▲ 영동 공룡 발자국 화석. 영동군청 제공  
 

영동군 일원 공룡발자국 화석지가 천연기념물 지정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15일 군청 2층 소회의실서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영동군 일원 공룡발자국 화석의 산출 상태와 분류 등을 조사한 공룡발자국 화석지 학술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중생대에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대량 발견된 충북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 산 13-35번지 일대와 용산면 율리 산 43-3번지 일대 '공룡발자국 화석지' 학술조사 결과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학술용역을 맡은 한국교원대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김정률 교수)은 영동 공룡발자국 화석지는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서 유일한 곳이며, 화석의 개체수와 다양성, 보존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이며, 세계 최초의 백악기 수각류 공룡 발자국과 꼬리 끌린 자국이 화석으로 산출돼 문화재적 가치와 학술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학술용역 관계자는 "영동의 공룡화석지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으로 이번 학술조사를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천연기념물 지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군은 다음달 영동공룡발자국 화석지 학술조사가 완료되면, 천연기념물 지정신청과 함께 화석지 보존, 관리 등 향후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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