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그늘로 취업한파가 극심한 가운데 지역 전문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이 강세다. 4년제 대학 졸업생들 중 상당수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액연봉이 보장되는 대기업의 취업문턱을 넘은 전문대 졸업생들이 적지 않다. 특히 4년제 대학에 입학했다 중도에 포기하고 취업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실무위주의 전문대 유망학과에 재입학해 취업에 성공한 경우가 많았다.
대덕대 CAD그래픽스과 졸업예정자인 김진욱(26) 씨는 지난해 한라공조㈜에 취업해 자동차 에어컨과 히터 등의 디자인 및 설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당초 대전권 4년제 대학의 토목공학과를 다녔던 김 씨는 군 제대 후 자신의 적성과 향후 취업전망 등을 고려해 전문대로 방향을 선회해 취업에 성공한 사례다.
재학 중 학과의 3차원 설계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에 따라 제품설계와 디자인 분야에 대해 기초부터 현장 실무능력까지 체계적인 과정을 이수해 고액연봉을 받는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대덕대 전자자동화과 졸업예정자인 조익상(26) 씨도 4년제 대학을 다니다 중도에 포기하고 전문대에 재입학해 바늘구멍만큼 좁아진 취업시장을 뚫었다.
조 씨는 4년제 대학의 경영학과에 입학했다가 향후 취업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는 전문대로 방향을 전환했고 삼성전자 LCD사업부에 입사했다.
조 씨는 "같은 학과 졸업예정자들도 대부분 취업에 성공해 취업난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기업체에서 파견된 실무자들로부터 최근 산업경향에 발맞춘 현장 중심의 교육을 받아 취업 이후 업무적응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IV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과 졸업예정인 이진수 씨는 일반 전문대를 다니다 취업이 잘 되고 학비가 저렴하다는 점을 감안해 폴리텍대학으로 옮겨 취업난을 극복한 사례다.
두산인프라코어㈜에 취업한 이 씨는 "한 때는 4년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점이 부끄러웠다"며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을 고려해 대기업 취업을 염두에 두고 각종 자격증을 획득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보건대 간호과 졸업예정인 권희선 씨는 전공 외에 영어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서울대병원에 취업했다.
권 씨는 취업을 위해 기본적인 전공실력 외에 서울대병원에서는 영어성적 등이 평가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해 토익 등 영어실력을 키워 타 대학병원에 비해 연봉 등 처우 면에서 뛰어난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게 됐다.
권 씨는 "간호과 졸업자 중 대다수가 병원 등에 취업했지만 서울대병원 합격자는 저를 포함해 단 3명뿐"이라며 "선배들로부터 세부적인 취업정보를 얻어 미리부터 영어와 자기소개서 작성연습 등 체계적인 취업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대덕대 CAD그래픽스과 졸업예정자인 김진욱(26) 씨는 지난해 한라공조㈜에 취업해 자동차 에어컨과 히터 등의 디자인 및 설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당초 대전권 4년제 대학의 토목공학과를 다녔던 김 씨는 군 제대 후 자신의 적성과 향후 취업전망 등을 고려해 전문대로 방향을 선회해 취업에 성공한 사례다.
재학 중 학과의 3차원 설계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에 따라 제품설계와 디자인 분야에 대해 기초부터 현장 실무능력까지 체계적인 과정을 이수해 고액연봉을 받는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대덕대 전자자동화과 졸업예정자인 조익상(26) 씨도 4년제 대학을 다니다 중도에 포기하고 전문대에 재입학해 바늘구멍만큼 좁아진 취업시장을 뚫었다.
조 씨는 4년제 대학의 경영학과에 입학했다가 향후 취업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는 전문대로 방향을 전환했고 삼성전자 LCD사업부에 입사했다.
조 씨는 "같은 학과 졸업예정자들도 대부분 취업에 성공해 취업난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기업체에서 파견된 실무자들로부터 최근 산업경향에 발맞춘 현장 중심의 교육을 받아 취업 이후 업무적응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IV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과 졸업예정인 이진수 씨는 일반 전문대를 다니다 취업이 잘 되고 학비가 저렴하다는 점을 감안해 폴리텍대학으로 옮겨 취업난을 극복한 사례다.
두산인프라코어㈜에 취업한 이 씨는 "한 때는 4년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점이 부끄러웠다"며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을 고려해 대기업 취업을 염두에 두고 각종 자격증을 획득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보건대 간호과 졸업예정인 권희선 씨는 전공 외에 영어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서울대병원에 취업했다.
권 씨는 취업을 위해 기본적인 전공실력 외에 서울대병원에서는 영어성적 등이 평가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해 토익 등 영어실력을 키워 타 대학병원에 비해 연봉 등 처우 면에서 뛰어난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게 됐다.
권 씨는 "간호과 졸업자 중 대다수가 병원 등에 취업했지만 서울대병원 합격자는 저를 포함해 단 3명뿐"이라며 "선배들로부터 세부적인 취업정보를 얻어 미리부터 영어와 자기소개서 작성연습 등 체계적인 취업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