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대출 연체

2009. 1. 11. 21:29 from 알짜뉴스
     대전·충남지역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과 부실률이 전국평균치를 각각 5배, 2배 이상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해 총 227개 업체(대전 136곳·충남 91곳)에 1045억 원(대전 619억 원·충남 426억 원)의 자금을 융자지원, 2007년 실적에 비해 지원 규모가 10.9%(103억 원) 늘었고, 연체율은 2.76%, 부실률은 3.71%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연체율과 부실률은 전국 평균(0.55%, 1.75%)에 비해 5배,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특히 ‘수출금융’과 ‘중소벤처’, ‘개발기술’ 분야 대출 부실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역 특성상 창업 초기 연구개발기업이 집중돼 있고, 전반적인 기업환경이 열악함은 물론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까지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국 평균 ‘CC- 이상’ 등급 업체에 대한 지원 비율이 68.8%, ‘C+ 이하’ 등급은 31.1%인 반면 대전·충남지역은 ‘CC- 이상’이 55.5%, ‘C+ 이하’가 44.5%로 하위 신용등급 기업에 대한 지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진공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대전·충남 중소기업 지원금의 연체율과 부실률이 타 지역에 비해 높지만 올해는 지난해 목표 1021억 원보다 500억 원 이상 증액된 1527억 원을 지원, 경제위기 극복을 적극 도울 것”이라며 “특히 상반기에 70% 이상을 조기집행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해 연체율과 부실률을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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