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4/4분기의 충북도내 기업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태호)가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도내 2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2011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보고서'에 따르면 4/4분기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96으로 3/4분기 전망치인 106보다 10이나 낮아져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3/4분기 실적도 87로 2/4분기의 98보다 11이나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4분기 116에서 4/4분기에는 109로 하락했으며, 중소기업은 104에서 94로 낮아졌다. 실적은 대기업의 경우 118에서 95로 23이나 낮아졌으며 중소기업은 95에서 86으로 떨어졌다.

항목별로는 설비가동률이 113, 생산량은 111, 매출은 110, 설비투자는 105 등으로 기준치(100)보다 높았으며 전반적 경기와 판매가격은 각각 98, 99로 기준치에 근접했으나 대외여건(89), 대내여건(91), 재고량(89), 원재료가격(62), 영업이익(88), 자금사정(92) 등은 기준치보다 크게 낮았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11)과 화학(105)만 기준치(100)를 상회했으며, 음식료품(86), 목재펄프종이(93), 비금속광물(94), 기계금속장비(95), 전기전자(86)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응한 제조업체들은 수요감소(28%), 원자재수급(22.5%), 환율불안(20.1%), 자금사정(19.7%) 등의 순으로 경영애로요인을 꼽았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미국과 유럽의 재정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 상승과 고물가, 소비부진 등으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향후 우리 지역 기업들에게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다"며 "3/4분기까지 가장 경영애로를 느껴왔던 원자재수급(22.5%)보다 수요감소(28.0%)가 더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기준치는 100이며, 100을 초과할 때는 호전으로 표시한 업체가 악화로 표시한 업체보다 많음을 나타내고, 100미만일 때는 그 반대를 나타낸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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