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선정한 도내 선도·유망중소기업의 매출과 고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앞서 지정한 선도·유망중소기업 184개 업체에 대해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2010년 말 기준 매출액이 지정 당시보다 1조 1115억 원이 증가한 2조 674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선도기업의 경우 지정 당시 총 매출액이 2947억 원에서 4715억 원으로 1768억 원이 증가했고, 유망중소기업은 1조 2678억 원에서 2조 2025억 원으로 9347억 원 급증했다.

매출 급증에 따라 종업원 수도 크게 늘었다.

선도기업 28개 업체는 지정 당시 1605명에서 지난해 말 1873명으로 16% 증가했고, 유망중소기업 156개 업체는 5726명에서 6842명으로 19% 늘었다.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선도기업에서 ㈜동해기계항공이 85명으로 156% 증가했고, 유망중소기업에서는 아산 ㈜한국하우톤이 161명으로 고용 인원이 328% 급증했다.

반면 매출액 감소 업체 수는 선도기업 9개, 유망중소기업 31개로 나타났으며, 종업원 수 감소 업체는 선도기업 13개, 유망중소기업 44개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도 관련 부서에 통보해 해소하겠다”며 “충남경제진흥원 충남BIZ콜센터와 연계해 지원 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선정 기업이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도기업은 품질수준이 우수하면서도 매출이 300억 원 미만인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년에 한 차례씩 지정하며, 유망중소기업은 도내 성장 잠재력이 높은 150인 이하 업체를 매년 발굴해 정책자금과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

지난 1999년부터 실시해 온 선도기업은 총 28개 기업이 유망중소기업은 156개 업체가 지정됐으며, 이전·폐업 업체는 3개에 불과하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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