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은 위암, 충남은 자살, 충북은 폐렴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전과 충남은 사망자 수가 늘었고, 충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지난해 대전지역 사망자 수는 6311명으로 전년(5950명)보다 361명 줄었고, 충남은 1만 4015명으로 전년(1만 3554명) 대비 461명 늘어났다.

반면 충북은 지난해 사망자가 9826명으로 전년(9987명)보다 161명이 줄었다.

시·도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대전이 4424.2명으로 전년(401.3명)보다 22.9명 증가했고, 충남은 684.0명으로 전년(668.3명)보다 15.7명 증가했다.

충북은 조사망률이 641.0명을 기록해 전년(655.5명)보다 오히려 14.5명 감소했다.

특히 충북은 표준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연령표준화 사망률에 있어서도 446.3명을 기록하며 전년(475.8명)보다 29.5명이 감소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사망원인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위암과 간암, 폐암 등 암(악성신생물)에 의한 사망이 대전(118.5명), 충남(122.2명), 충북(119.8명) 등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 등 순환기계통 질환에 의한 사망(대전 88명, 충남 84.7명, 충북 87.9명)이 뒤를 이었고 운수사고 및 자살(대전 55.8명, 충남 79.6명, 충북 65.9명)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특히 세부 원인별 사망을 보면 대전은 위암에 의한 사망이 19.2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고, 충남은 자살에 의한 사망이 36.9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충북은 폐렴에 의한 사망이 17.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총사망자수는 25만 5403명으로 전년(24만 6942명)보다 3.5% 늘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4만 2360명으로 3.4% 증가했고, 여성은 11만 3043명으로 3.5% 늘었다.

연령별 사망자는 전년대비 50대(3.4%), 70대(4.5%), 80세 이상(7.7%)에서 늘어나는 등 남녀 모두 50대와 70세 이상에서 사망자수가 늘었고 나머지 연령층은 감소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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