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8일 “대전과 충남 천안, 세종시 등은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증설될 조건을 충분히 갖춘 만큼 이들 지역의 선거구 신·증설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이날 정책성명을 통해 “6월 현재 대전에 비해 인구가 5만여 명이 적은 광주는 8명의 의석을 갖고 있고, 인구가 약 38만여 명이 적은 울산이 6명의 의석을 가지고 있다”며 “표의 등가성이나 지역 대표성 측면에서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이어 “천안시의 경우도 의석수가 2석이지만 서북구가 31만 5000명을 넘어섰기 때문에 한 석을 늘릴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내년 7월 1일 특별자치시로 출범하는 세종시에 대해서도 류 의원은 “선거구 인구 하한선을 밑돌 경우라도 특별자치시로 출범하는 세종시의 상징성을 고려해 반드시 한 석은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자유선진당 입장”이라며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지역구 의석을 최대한 신·증설해야 한다는 민심을 반영해 공직선거법을 개정하는데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내년 4월 실시되는 19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장 추천 2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추천 1명, 교섭단체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추천한 4명 등 총 11명으로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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