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획재정부가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 설립 등에 대한 사업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 기획재정부 안대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승인받았다.

따라서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 산 14번지 일원 242만 ㎡(73만 평) 부지에 소방방재청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와 행정안전부 전산센터, 지적공사 연수원이 자리 잡게 됐다.

계실리 부지는 2006년 청와대 경호안전교육원 이전을 계획하면서 2008년 국가에서 토지를 매입했지만 정부에서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공주시와 지역 주민에게 실망감을 안겨 준 바 있다.

공주시는 백지화 발표 이후, 계실리 지구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대규모 공공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기울여왔다.

정부안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015년까지 총 1700억 원이 투입된다. 우선 방재교육연구원 등이 입주할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는 내년에 기본계획과 설계를 마치고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해 2015년 완공되고, 전산센터와 지적공사 연수원도 같은 시기에 입주를 마칠 계획이다.

사업예산은 국유재산 관리기금을 통해 확보된다.

소방방재연구단지와 지적공사 연수원 연수생은 연간 5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번 결정으로 공주시는 도심 역사문화권역과 계룡산권역에 이어 마곡사 일원이 지역발전을 견인할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이미 조성된 관광지와 테마길 등을 계실리 지구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얻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고마문화복합센터, 추모공원 조성, 세종시, 호남고속철도 공주역 건설 등 굵직한 사업들에 이은 또 하나의 대규모 국책 사업이 시행을 앞두면서 지역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고 있다.

전동규 충남도 분권정책담당 관계자는 “그동안 기재부와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연구단지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온만큼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준원 공주시장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공공기관들이 입지하는 것에 만족감을 표하면서, 앞으로 남은 행정절차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주=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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