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방안이 두 가지로 검토되고 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방안으로 구 활주로 연장 방안과 신 활주로 연장 방안 두 가지가 검토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 구 활주로 연장 방안은 공군 활주로를 연장하는 것이며, 신 활주로 연장방안은 민간 활주로를 연장하는 것이다.

이날 충북도, 국토해양부, 한국공항공사, 17전투비행단 등 관계 공무원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회의실에서 두 가지 활주로 연장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

도는 그동안 2743m의 민간 활주로를 3600m로 연장해야 대형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반면에 다른 기관들은 공항에 인접한 충북선을 복개한 후 군 활주로를 연장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두 가지 방안 중 관련기관의 합의 방안이 나오면 대우엔지니어링과 한서대가 진행하고 있는 활주로 연장방안 연구용역에 반영될 예정이다.

활주로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연구용역 결과물은 11월 말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구용역 결과 B/C(비용편익비)가 높을 경우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정반대 용역결과가 나오면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방안에 대해 관련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으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며 “연구용역에 충북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논리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은 충북도가 공항 개항 이후 대형항공기 취항을 통한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지역의 핵심현안 중 하나다. 엄경철 기자 eom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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