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는 7일 “충청인으로서 20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갖게 된 소명은 충청권 대통합이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모든 것을 극복하고 희생적인 양보를 해서 통합시키겠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이날 낮 국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통합에 대한 신뢰를 강조한 뒤 “19대 총선에서는 전국 어디에 가더라도 충청권 인사들이 유세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국 정당으로의 발돋움을 강조했다.

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의 통합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데 나온 변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상호 희생을 통한 ‘통합’에 방점을 찍고 있어 통합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심대평 국민련 대표에게 통합신당의 대표직을 전격적으로 제안했던 변 대표는 이날 지도체제 문제에 대해 “요즘 추세는 집단지도체제"라고 말해 통합후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체제 개편을 시사했다.

그는 “심 대표가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해 양측의 불편한 심기를 대변했다.

선진당내에선 통합협상 과정에서 ‘국민련 측에 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통합 합의 사항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 대표는 이날 “(통합과 관련)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심 대표나 이인제 의원, 이회창 전 대표를 직접 만날 생각”이라며 통합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 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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