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이 오는 2015년부터 학제가 변경되면서 의과대로 전환된다. 현재 의전원 24명, 의대 25명인 입학정원은 49명으로 통합된다.

7일 충북대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의학(치의학) 교육제도 개선' 방침에 따라 학제를 의전원(치전원)에서 의대(치대)로 변경한 27개 대학의 정원 조정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재 충북대 등 의전원과 의대를 운영하는 '병행 대학'은 2014학년도까지 현 제도를 유지한 뒤 2015학년도부터 전환되고 '완전전환 대학'은 2016학년도까지 현 제도를 유지한 뒤 2017학년도에 각각 의·치대로 바뀐다.

현재 병행대학은 충북대, 중앙대, 영남대, 전남대, 동국대, 동아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고려대, 성균관대, 아주대 등 12개교, 완전 전환 대학은 가천의대, 건국대, 경희대, 경상대, 차의과학대, 경북대, 부산대, 전북대, 이화여대, 강원대, 제주대, 조선대, 충남대, 인하대, 가톨릭대 등 15개교다.

이같은 27개 의·치대는 '학생 사전선발'과 '학사 편입'을 실시한다. 이들 대학은 학제 전환 2년 전에 의예과 학생을 미리 뽑게된다. 2015학년도 전환 대학은 2013학년도부터, 2017학년도 전환 대학은 2015학년도부터다. 이에따라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3학년도부터 의·치대 입학정원이 다소 늘어난다.

증가 규모는 학교별 변경 시점에 따라 다르다. 2013∼2014학년도에 179명, 2015∼2016학년도에 899명이 증가하며 2017학년도부터 대학 자율로 결정한다. 충북대는 올해 의대 입학정원이 25명에서 2013년에는 34명으로 늘어난다.

또 의·치대로 전환하는 해부터 입학정원의 30%를 4년간 정원 내 학사편입(본과 1학년)으로 선발한다. 이는 전문대학원 체제에서 고교 졸업생을 뽑지 못했다가 대학 체제로 바뀌는 데 따른 재학생 부족분을 메우려는 조치다. 일시적인 입학정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년 졸업인원 3808명은 유지돼 의사 수급에는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충북대 의대 관계자는 "일시적인 입학정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졸업인원은 동일하게 유지된다"며 "의사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첫 신입생을 뽑은 의학전문대학원은 의과대학(6년제 과정)을 대학원 과정의 4년제로 만든 것으로 대학 졸업자(학사)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이 입학할 수 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도 같은 시기 도입됐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충북대 입학정원
2011년 2013년 2015년 2017년
의전원 24 24 - -
의대 25 34 49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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