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5일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 평가결과 및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 선정결과 발표에 포함된 목원대가 7일 전체 교수들과 교직원들이 대학본부 앞에서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학생들의 장학금 수혜 확대와 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짐을 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목원대가 대학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목원대는 7일 콘서트홀과 대학본부 광장에서 전체 교수와 직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목원대는 결의대회 이후 김원배 총장이 교직원들과 함께 교정을 돌며 등교하는 학생들을 만나 안내문도 배포하며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5일 정부의 신입생 학자금 대출제한 및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발표된 목원대는 위기상황을 직시하고 깊은 반성과 함께 대학 경쟁력 강화에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합심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목원대는 우선 당장 내년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등록금 대출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에 해당하는 잔여 학자금 대출을 학교에서 책임지고 보증하기로 했다.

또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취업할당제를 도입, 오는 11월 말까지 학생 1명 더 취업시키기 운동을 전개해 현재 40.13%인 취업률을 61%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장학금 수혜율도 기존 100억 원(13.44%)에서 교직원의 인건비와 각종 복지비용을 대폭 삭감해 157억 원으로 확충, 15% 이상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목원대는 △학생상담과 충실한 강의진행을 위해 교수의 연구능력을 평가, 연구년을 일시적으로 선별 실시하고 △직원의 장기근속 연수도 일시 보류할 예정이다.

또 △대학의 경쟁체제를 위해 교직원의 급여 체계를 전체적으로 조정하는 연봉제도 도입키로 했다.

김원배 총장은 "이번 일로 학생과 학부모,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 모두에게 걱정을 끼쳐 정말 죄송하다"며 "대학조직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히 제거하는 한편,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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