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2011 충북 제46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의 시상식을 끝으로 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충북도기능경기위원회 제공  
 

‘2011 충북전국기능경기대회’가 5일 시상식을 끝으로 7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15년만에 충북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각 직종에 참가한 선수들의 뜨거운 경쟁과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축제의 장’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충북은 당초 목표했던 종합순위 5위 달성보다 한 단계 높은 4위라는 유래없는 최고의 성적을 거둬 개최지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5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충북도 선수단은 36개 직종에 113명의 선수가 참가해 금메달 5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며 16개 시·도 가운데 종합순위 4위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일반인을 포함한 입상자 34명 가운데 도내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이 23명(70%)을 차지하는 등 학생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그동안 전국단위 경기에서 매번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하위권에 쳐져있던 충북의 이 같은 성적은 참가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실제 충북도와 도교육청,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 등 대회 유관기관들은 올 초부터 성공적인 대회 준비를 위해 별도의 준비위원회를 가동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참가선수들의 숙소와 대회 홍보물 설치, 각종 문화행사를 통한 대민 홍보 등에 이르기까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이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경기장에 속한 충주와 증평, 제천지역 지자체의 아낌없는 지원도 돋보였다.

당초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대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기장 내 시설·개보수와 함께 앞 도로변 포장에까지 신경을 쓰는 모습은 전국단위 행사를 준비하는 충북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반면 일부 직종에 참가한 선수들이 전국대회의 애매한 규정으로 경기포기 의사를 내비치는 등 해프닝도 발생해 이번 대회를 통한 일부 규정의 개선은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참가선수들의 다양화도 과제로 남았다. 도내 참가선수단 대부분이 학생들로 구성돼 있는 현 상황에서 연령대의 다양화를 통한 기능경기대회의 관심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를 위해서는 폭넓은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직종 개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희택 충북도기능경기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11위에 그친 충북도 선수단이 올해 4위를 기록해 지역의 명예를 드높여 준 데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입상한 선수들이 우리나라와 지역사회 발전에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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