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북 청주에서 위조수표가 또다시 발견됐다.<본보 5일 자 3면 보도>

닷새 동안 10만 원권만 5장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 12분경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의 한 편의점에서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10만 원권 위조수표를 내고 담배 4갑을 산 뒤 거스름돈으로 8만 200원을 받아갔다.

이어 이날 오후 7시 40분경에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과 강서동의 편의점에서도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같은 수법으로 담배 4갑을 산 뒤 거스름돈 8만 200원을 챙겨 나갔다.

청주에서 10만 원권 위조수표가 발견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1일 청주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정산작업 도중 위조수표가 발견됐고 지난달 31일 오전 3시경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의 한 PC방에서도 10만 원권 위조수표가 발견됐다.

10만 원권 위조수표를 낸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PC방 비용으로 10만 원권 위조수표를 내고 거스름돈으로 9만 2000원을 받아갔다. 또 지난달 30일에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PC방에서 역시 10만원 권 위조수표가 발견됐다. 경찰은 범행수법이 유사하고 새벽시간대를 이용한 점 등을 들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위조수표가 발견된 상가의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긴 머리의 남성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지문감식을 의뢰하고 용의자의 얼굴이 선명하게 찍힌 폐쇄회로(CC) TV를 확보해 용의자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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