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학원이 새 재단 영입을 위한 학교 구성원 공청회에 이어 의견수렴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서원학원은 우선 협상대상자인 손용기대표(에프액시스)와 지난 1일 공청회를 가진데 이어 오는 7일까지 학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 8일 이사회를 열어 손 대표 측과의 협상 내용과 일정 등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원대는 또 오는 6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손 대표 측이 내놓은 법인 영입 계획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현재의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편이다. 459억원의 출연 약속이 지켜지면 서원학원 정상화의 '발목'을 잡는 부채 청산이 가능한데다 현재 법인 영입 상황 등을 고려하면 손 대표 이외의 특별한 대안이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출연금 대부분을 학원 부채 청산, 박인목 전 이사장에 대한 보상 등으로 사용하면 실제 학원에 출연하는 자금 규모가 기대 수준을 크게 밑돈다며 오는 6일 회의에서 수익용 기본재산과 법인 전입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원대 직원 노조도 지난 3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6일께 전체 직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직원 대부분이 손 대표 영입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져 출연금 확대 등을 요구하는 선에서 의견수렴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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