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술을 마시고 학생을 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는 최근 이와 관련 성명서를 내고 "해당 교장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지부는 "현직 교장이 백주 대낮에 술을 마신 것도 모자라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을 폭행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대전시교육청은 교장관련 교육계 비리사건이 터질 때마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보다 오랜 전통인 '제식구 감싸기'로 솜방망이 처벌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징계위원회 회부전에 즉시 직위해제로 학생과 학부모가 받은 충격과 상처를 치유하고 조속히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마땅하다"며 "제식구 감싸기로 일관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면, 대전 시민의 이름으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술을 마신 것은 확인이 됐지만 학생을 때린 것에 대해서는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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