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의 수능 연계 교재에 실린 문제 가운데 실제 수능에 반영되지 않은 양질의 문제 일부를 이듬해 교재에 변형해 싣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EBS,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현재 고교 2학년이 대상인 2013학년도 대입 수능에 대비한 EBS연계 교재부터 전년도 교재에 수록된 양질의 미출제 문제를 변형해 싣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는 매년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여 문제를 만든 뒤 모두 폐기하고 다시 새 문제를 만드는 낭비를 줄일 수 있고 연구와 검토 부족에 의한 오류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형 문제의 비중은 전체의 20∼30% 수준이며 똑같은 문제를 그대로 가져오는 게 아니라 변형시키는 과정을 거치는 방식이 적용된다.

다만 활용 비중은 과목의 특성을 감안해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쉬운 수능’ 방침에 따라 특정 문제가 시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고, 변형 활용 문제를 접하는 것은 기출문제 공부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며 “교재 오류가 줄어들고 수험생이 중요 영역의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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