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고남종(예산1·선진당), 김기영(예산2·선진당) 충남도의원에 이어 선진당 소속 예산군의회 의원들이 지난달 20일 예산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한나라당 당원교육에서 발언한 홍문표 최고위원의 언사에 대한 비판대열에 가세했다. <본보 8월 22·24일 4면 보도>

김석기 의장 등 선진당 소속 군의원 8명은 지난달 31일 예산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홍문표 최고위원은 며칠 전 당원교육에서 충절(忠節)의 고장 중 예산만 벌레 충(蟲)자를 쓴다고 했다”며 “이는 예산군의 정체성과 얼을 모독하고 예산군민 전체를 벌레로 욕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예산군 공직자와 예산군의회는 함께 힘을 모아 예산군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홍 최고위원은 몽둥이로 쳐서라도 예산군을 잠에서 깨워야한다는 저질스러운 망언으로 예산군민을 분노케 했다”며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김 의장은 기자회견 배경이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인 포석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회창 총재님이 홍 최고위원과 같은 말씀을 하셨어도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며 “선거에 이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앞선 20일 한나라당 충남도당이 주최한 당원교육에서 홍 최고위원은 “당원들의 코 묻은 돈을 모아서 당선시켰더니 배신한 사람이 한두 사람이냐”며 예산이 신의와 의리가 없는 정치지역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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