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1일부터 개회되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둔 주도권 다툼과 10월 재보궐 선거 등이 겹치면서 국회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여야는 잠정적인 국회 운영안을 마련한 상황이지만 쟁점 현안들이 많은데다 정치적 이벤트가 겹쳐 공방 가능성만 높이고 있다.

여야는 1일 국회 운영위를 열어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합의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는 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를 오는 19일부터 내달 8일까지 20일간 실시한다. 이어 10월 10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 시정연설을 청취한 뒤 예산안의 본격 심사에 돌입한다. 국회 대정부 질문은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되며 11월 3일과 10일, 24일, 12월 2일, 8일, 9일 각각 본회의를 열어 입법처리를 할 예정이다.

이번 국회는 물가문제를 비롯해 대학등록금 등 경제 문제가 집중되고 있지만 여야 간 입장차가 커 현안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다 10월 재보궐 선거가 정기국회 정중앙에 위치하면서 현안에 대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여야의 주도권 다툼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등은 휘발성이 강한 사안이어서 여야 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회 관계자는 “18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각종 현안들로 가득 차 있는데다 정쟁 가능성마저 놓아 개점휴업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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