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에 국내 원자력 관련 기관이 밀집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지난달 31일 대전시 유성구 장동에서 개원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대덕특구에는 원자력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물론 감시·통제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 등과 함께 국내 원자력 분야 기관이 국내 최고 수준으로 밀집하게 됐다.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향후 10년 간 총 6조 원을 원전 관련 기술개발에 투자해 안전성이 현재보다 10배 이상 향상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의 원자로보다 20% 이상 경제성이 뛰어나고 수명도 최대 80년에 이르는 원천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대형 재난에도 원전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토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전원이 끊겨도 작동되는 수소제거 설비를 설치하고 PAFS(피동형 보조급수계통) 등의 혁신적 안전 강화기술도 개발된다.

이와 함께 원전 중대사고 관리코드를 국산화하고, 우리 고유의 원전 노심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기존 ‘APR1400’ 모델의 미국 NRC(원자력위원회) 설계 인증 등을 취득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김정관 지식경제부 차관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을 고려해 국민들이 안심하는 최상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