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인삼 해외 수출의 물꼬를 트고 있다.

인삼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1일 오후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하는 주한 외교대사들을 비롯해 영사, 명예영사 등 외교사절(66명) 중 아프리카권 주한 외교대사 등이 8명에 달해 미개척지나 다름없던 아프리카 진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조직위는 이에 따라 안희정 지사가 주재하는 주한 외교사절단 초청 오찬 리셉션을 인삼호텔에 마련하고, 충남의 인심과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개막식에 앞서 열리는 주한 외교사절 초청 리셉션에는 데스몬드 아카워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 내외를 비롯해 외교대사 22명과 영사, 명예영사 등 모두 66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삼엑스포 조직위는 지난 6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해외자원개발협회 등이 주관한 ‘한국-아프리카 프렌드십 강화 라운드 미팅’에 참석, 아프리카국 대사 및 관계자들을 상대로 홍보활동과 함께 개막식 행사 참석을 공식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바 있다.

환영리셉션에 함께 참석하는 박동철 금산군수와 금산군도 충남 인삼의 아프리카 진출 기대에 한껏 고무되고 있다.

현재 금산홍삼 고유 브랜드인 '금홍'이 개척한 해외점포는 베트남 13곳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등 아시아권에만 25곳.

인삼의 주된 소비시장이 아시아권에 몰려 있고, 북미주 등에는 자국 브랜드 인삼이 널리 소비됨으로써 고려인삼의 진출이 쉽지 않았다. 특히, 새로운 고려인삼 소비자층 부족은 해외 바이어 물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금산군은 하반기 중 라틴아메리카 2곳, 미국 지역 1곳 등에 매장을 개설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신흥 시장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중 이번 아프리카 사절단의 방문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금산군 관계자는 "이번 인삼엑스포를 계기로 아프리카 지역 진출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면, 연내에 미국과 남미주 등에 대한 시장 개척 계획을 마무리 한 뒤 내년에 아프리카 개척 계획을 수립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금산=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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