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금강, 안성천, 삽교호, 서해 등 충남도내 4대 수계를 2등급(BOD 3PPM이하로 약간의 인공오염만 있는 상태) 이상 수질로 개선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금강 등 도내 4대 수계의 지속가능한 수질개선과 보전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 2000억여 원을 들여 하천을 종합 관리할 수 있는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생활하수, 산업폐수, 농촌지역 농약·비료 과다사용에 따른 수질악화 개선 대책으로, 도는 오염 하천을 선정하고 단계별 수질개선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2008년 기준 도내 4대 수계 하천의 수질기준이 1등급 42.5%, 2등급 13.3%, 3등급 이하 44.2%인 수준을 오는 2020년까지 1등급 72.5%, 2등급 6.4%로 끌어 올린다는 단계적 목표를 제시했다.

수질개선 사업 우선 관리 하천은 △금강수계=강경천, 석성천, 정안천, 조천 △삽교호수계=남원천, 온천천, 천안천 △서해수계=광천천, 당진천, 와룡천, 홍인천 △안성천수계=둔포천, 성환천 등 13개 하천이 선정됐다.

특히, 현재 금강수계는 하천수 수질 2등급을 목표로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그 외 삽교호와 서해, 안성천 수계는 특별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으로 도내 하천 수계별 관리방안이 절실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따라서 도는 2020년까지 하수처리시설과 축산처리시설, 폐수처리시설 등 총 233건의 환경기초시설을 각 수계별로 균형 있게 설치하고 생태복원 추진과 수생태 건강성 회복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비점오염원 관리 강화를 위해 관련 시설을 점진적으로 확충하고 부여군, 청양군, 논산시 등 5개 시·군에 가축분뇨 공공처리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축산농가의 오염물질도 줄인다는 전략이다.

또 해당 시·군 등 관련기관 관계자와 실무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도내 하천관리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사업 추진에 필요한 1조 2000억여 원의 예산 확보에 차질 없도록 중앙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서북부지역의경제성장과 소비수준 향상에 따른 생활하수 및 산업폐수의 증가와 농촌지역의 농약과다 사용으로 하천수질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이번 수질개선 사업으로 도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용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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