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소재 인삼을 갖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거리, 그리고 먹거리를 보여주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색다른 체험과 감동을 가져가는 것이 '최대 수확'이자 실속있는 관람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하는 관람, 아무데서나 가져볼 수 있는 박람회라면 의미가 없다. 나만의 색다른 관람법과 그러기 위한 특별 관람 포인트라면 뭐가 있을까.

첫째는 시간의 축소-확대, 혹은 시간의 압축이다.

인삼엑스포는 역사적 흐름, 곧 시간의 시프트가 자유자재다. 1500년 전 인삼의 기원을 전해주는 ‘강 처사 설화’가 프로그램 곳곳에 녹아 있는 것을 읽어보거나, ‘천년인삼’ 프로젝션 맵핑 영상 속에서 나오는 1000년 모래시계를 단 1분 안에 녹여내는 시간의 압축을 놓치지 않는 관람이 그것이다.

둘째는 체험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각 전시관과 체험장에 분포한 체험 프로그램들은 관람의 질적 차이를 가져다 줄 것이다.

인삼캐기 체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료로 진행돼 각 전시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관람할 경우 실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를 금전으로 환산해보자. 아마도 입장권 금액의 수 십배 이상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어떤 것은 돈 주고도 못할 것들도 있다.

셋째는 자연 속 과학을 만나는 관람법이다.

천년 인삼을 만들어낸 우리의 자연 곧 빛, 물, 땅, 해가림 등의 자연과학으로 키워내는 인삼이 실제 우리 몸 안에 어떻게 반응하며, 어떻게 생명의 밸런스를 유지해 주며, 어떠한 효능을 발휘하는지 온 몸으로 느껴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눈높이를 낮춰보는 관람법이다.

지난 2006년 인삼엑스포와는 달리 이번 인삼엑스포는 노장년층 외에도 유소년과 청소년, 그리고 젊은 여성층들에게도 인삼의 효능을 널리 알리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적아래 이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이 많다.

관람객 스스로 이들 프로그램에 맞춰가며, 때론 어린아이와 같이 4D 입체영상 ‘심’을 따라 인삼 판타지 속으로 푹 빠져들어가보거나, 건강미인(健康美人)이 되고자 하는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펴보는 것도 한 요령이다.

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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