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대학들의 '수시모집' 경쟁이 뜨겁다. '수시' 성격상 특별하고 다양한 학생들을 미리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성적을 중점적으로 반영해 선발하는 '정시모집'과 달리 '수시모집'은 학생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학생부전형, 특기자전형, 리더십전형, 입학사정관제도 등 다양한 전형이 있다. 충북지역에서도 4년제 대학(교육대, 산업대 포함) 대부분이 이를 시행하고 있다.

충북대는 지난 달 수시 1차 모집을 마쳤다. 우수인재양성 201명, 지역후계농업경영인자녀 12명 등을 선발했다. 이어 충북대는 오는 14~20일 수시 2차 모집에 들어간다.

교과성적우수자(961), 수능등급우수자(299), 검정고시출신자(20), 국가유공자(29), 사회적배려대상자(61), 전문계고교출신자(122), 농어촌학생(91), 특수교육대상자(55) 등이 대상이다.

청주대는 오는 8일부터 전체 모집정원의 65.9%인 1984명을 모집한다. 수시 1차가 1221명, 수시 2차가 763명이다. 특히 보건의료대학의 주요 학과군은 지난 해와 비교해 수시모집인원을 대폭 증원(50%)한다. 청주대는 학부편제 개편에 따라 학부제 모집에서 학과단위로 변경돼 시행된다. 서원대는 내달 15일부터 23일까지 수시 1차 모집에 나선다. 모집인원은 일반학생(517), 특기자(5), 토익우수자전형(3), 정보대회우수자(2), 교사추천자(218), 체육무용실적(20), 조리경연(3), 국가유공자자손(10), 기회균형(17), 전문계고교(62), 농어촌학생(69)등 총 926명이다.

충주대도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수시 1차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사교육 Zero 자기주도형' 129명, '창의-edu 미래창조형' 108명, '21C 글로벌리더형' 70명, '지역핵심인재' 98명 등 총 405명을 선발한다.

충북대 관계자는 "수시모집은 1차, 2차내에서 하나의 전형, 하나의 모집단위에만 지원이 가능하다"며 "복수지원이 금지되고 또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은 합격한 대학중 1개의 대학에만 등록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총 196곳으로 선발인원은 23만7681명이다. 이는 2012학년도 총 모집인원(38만 2192명)의 62.1%다.

수시모집 인원 비율은 지난 2007학년도에 처음 정시모집 인원을 추월(51.5%)한 이후 2008학년도 53.1%, 2009학년도 56.7%, 2010학년도 57.9%, 2011학년도 60.7%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홍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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