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민선 5기 도정 1순위 사업인 3농혁신(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 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도는 30일 도 농업기술원에서 농어업인과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업·농어촌 혁신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오는 2014년까지 11개 분야 347개 시책에 총 4조 309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도는 ‘농어업인·소비자·도시민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충남 농어업·농어촌 사회’를 농정 혁신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농어업인을 비롯한 농어촌 주민의 소득 및 삶의 질 향상과 도민과 국민의 안전한 먹을거리 기본권 실현, 도시와 순환·공생하는 농어촌 공동체 만들기 등을 3대 목표로 정했다. 도는 친환경·지역순환 식품체계 수립,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내발적 발전, 농어촌 주민의 역량 강화 등을 농정 혁신 3대 추진전략으로 내세웠다.

분야별 주요 사업은 친환경·고품질 농업 분야에는 △무농약 작물 재배 면적 확대 △유기 가공식품 인증업체 육성 △친환경 벼 재배단지 750㏊ 조성 등 62개 시책에 1조 2036억 원이 투입된다.

선진 축산업 부문은 △아름다운 농장 300개소 만들기 △밀폐식 축사 45곳을 개방식 군사(群飼)로 바꾸기 △농·축협 유통판매 등 77개 과제에 4502억 원이 지원된다.

산림자원 육성·활용 부문은 △희망 산촌 만들기 △가치 산림자원 육성 등 27개 과제에 6107억 원을, 청정 수산 분야는 61개 과제에 4363억 원이 투자된다. 청정 수산 분야에서는 △바지락 명품단지 조성 △갯벌 참굴 양식 육성 등 특화 사업이 새롭게 추진되며, 중국 시장을 겨냥한 해삼 특화단지는 181㏊에서 375㏊로 확대키로 했다.

지역순환 식품체계 구축 분야는 2252억 원을 투입해 △농민장터 16개소 운영 △학교급식 지원센터 4개소 설치 등 31개 시책이,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분야는 충남형 마을 만들기 등 20개 시책에 1조 424억 원이 주어진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충남도정 목표 중 제 1순위가 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 3농 혁신”이라며 “임기동안 성과와 업적에 연연하지 않고 백년대계로 농어촌 미래를 위해 하나하나 다듬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 △농가 희망에 따른 맞춤형 시설 지원 △노령화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안 제시 △가공 저장 시설 지원 △풍수해보험 개선 △농업경영인 4H 투자 확대 △농협과 파트너십 강화 등이 제시됐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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