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는 단지 몸이 조금 불편한 것뿐 입니다.”

대전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윤석연)은 지역에서 거주하는 장애인들과 함께 어우러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됐다.

특히 19명에 불과했던 직원들이 현재는 52명으로 늘어나면서 업무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

   
▲ 스킨스쿠버교실.대전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또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치료, 중증장애인케어, 생활스포츠, 문화·여가 프로그램, 인식개선사업, 직업재활사업, 재가복지서비스 등 ‘1대1 맞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장애인들의 자아실현 장을 마련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등 주체적인 생활 및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기 결정권을 최대한으로 반영해 장애인이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서 생활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북돋아 주고 있다.

더욱이 비장애인보다 세분되고 개별화된 교육환경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적절한 성장기와 사회 교육이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

장애노인 등 연령과 생애 주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등 여성장애인을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서비스의 토대를 마련해 중증 재가장애인의 정서적, 육체적 삶의 질을 향상하며 수영, 실내운동, 기구운동, 사우나 등의 시설 운영을 통해 장애인이 기초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다양한 운동을 통해 신체적인 건강과 더불어 동료와의 친교와 교류를 통해 심리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등 건강증진과 사회참여로 인한 자아실현을 실천하고 있다. 이밖에 장애인가족 지원 강화, 장애인 인식개선 프로그램 운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여가 프로그램 다양화, 간행물 발간 등 조사연구 사업 등을 구축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수중재활운동. 대전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스킨스쿠버 교실 운영

스킨스쿠버 교실을 통해 장애인 및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스포츠 활동 욕구 해소와 적절한 운동으로 장애인의 재활과 체력유지, 장애인 간의 교류 등을 돕고 있다.

교육내용으로는 메뉴얼 및 DVD를 활용한 이론수업과 수영장에서 50여 가지의 기술과 반복연습을 통해 기술을 숙달시킨 이후 최종 해양실습까지 책임지고 있다.

△아동·청소년 재활수영교실 및 아쿠아로빅 교실

이 기관에서 실시하는 재활 수영교실은 장애아동 및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장발달 단계에 맞도록 개별 혹은 그룹으로 강습하고 있다.

무엇보다 재활수영을 통해 장애아동은 장애완화를, 장애청소년은 에너지 발산과 취미활동 촉진으로 체력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 아쿠아로빅 교실을 운영함으로써 몸의 균현성과 유연성을 증진시키고 삶의 즐거움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말 특별 프로그램 운영

이 기관에서 운영 중인 주말 프로그램은 성인 중증장애인을 부양하는 가족들의 피로도 해소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 등을 실시해 가족기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중에서 영어마을 프로그램은 현재 외국어고등학교 재학생들이 교사가 돼 장애아동에게 질 높은 영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집고치기 봉사활동. 대전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또 수학교실을 통해 이해력은 물론 대인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게다가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장애아동과 유아를 대상으로 한글 교육을 실시해 읽기,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자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윤석연 관장은 “우리 복지관은 유성구에 거주하는 8000여 명의 장애인과 장애인가족들의 염원으로 완성됐다”며 “공급자 중심의 시설운영에서 탈피해 장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관장은 “자립할 수 있는 제반과 인프라를 구축해 장애인의 선택 폭을 확대할 계획”라며 “자기 역할을 확보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으로 앞서 가는 복지관 운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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