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학원의 새 재단 영입이 다음 달 1일 예정된 공청회에서 결론이 날 전망이다.

서원학원은 지난 26일 '학교법인 경영자 영입 실무위원회 제4차 회의'를 열어 다음달 1일 오후 3시 서원대 미래창조관 세미나실에서 '경영자 공모 공청회'를 열기로 확정했다.

공청회에는 교수 2명, 직원 노조 1명, 조교 노조 1명, 총학생회 1명, 총동문회 1명, 법인 산하 중·고등학교 관계자 1명 등 7명이 패널로 나와 손용기 에프액시스 대표 측이 제안한 학원 인수계획을 검증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손 대표 측은 현금 100억 원과 150억 원 상당의 부동산, 서원학원 채권 200억 원 등 450억 원 상당의 재산을 출연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원대 장기발전 계획과 학원 구성원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 마련 등을 통해 장기간 파행을 거듭해 온 서원학원의 정상화 계획 등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청회는 손 대표 측이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학원 인수계획 등을 밝히는 자리라는 점에서 교수, 학생 등 학원 구성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새 재단 영입 등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분을 겪어왔던 서원대 교수회 등의 설득 여부에 따라 인수협상의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공청회는 손 대표 측의 서원학원 인수에 첫 번째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법인 경영자 영입 실무위원회'는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문제 등을 중심으로 손 대표 측이 출연하기로 한 재산에 대한 실사를 벌일 계획이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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