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빅 이벤트로 우리나라에선 처음 개최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9일 동안 달구벌 대구시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약 213개국 7000여 명(선수·임원 3500명, 기자단 3500명)이 참가한다. 특히 세계를 호령하는 건각들이 47개 종목(남자 24개, 여자 23개)에서 자웅을 겨룬다.

우선 육상의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답게 세계적인 별들이 대구로 총출동한다. ‘총알 탄 사나이’로 통하는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를 비롯해 ‘날개 없는 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남아공) 등이 대표적이다. 또 ‘황색 탄환' 류샹(28·중국)의 부활 여부도 이 대회에서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볼트가 트랙경기의 최강자라면 이신바예바는 필드경기의 여왕이다. 여자 장대 높이 뛰기에서 세계기록을 27번을 갈아치웠으니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선수다.

대전 출신의 스타들이 이 대회에서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충남대 3학년 이 준이 1600mR경기에 출전한다. 또 대전 출신 선수로는 전덕형(27·경찰대)이 400m 경기에 나서며 대전 신일여고를 졸업한 이하니(23·제주시청)와 전영은(22·부산시청)은 각각 1600mR과 경보 20㎞ 경기에 출전한다.

무엇보다 개최국인 한국은 기준기록 통과 선수가 없더라도 각 종목에 1명씩을 뽑아 출전할 기회를 준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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