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비용걱정 때문에 병·의원을 찾을 수 없었던 저소득 취약계층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통 큰 의료서비스가 제공된다.

대전시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구 기성종합복지관에서 실질적인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시민들에게 건강검진과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복지만두레 이동병원’을 운영한다.

복지만두레 이동병원은 생활형편이 어려워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운 다문화 가정, 장애인, 홀몸노인, 북한이탈주민(새터민) 등을 위해 운영되며 건양대학교병원, 대전대한방병원, 원광대치과병원 등 3개 대학병원 의료진 24명과 대전안마사협회 소속 안마사 35명 등이 참여한다.

시는 또 ‘나눔과 섬김’의 복지만두레 상생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이동병원에 대전시민은 물론 시와 연접해 있는 논산시 양촌·벌곡·연산지역 주민들에게도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진료과목은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치과, 안과, 한방, 물리치료, 안마 등이며 검진·치료·투약 등이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혜천대학 학생자원봉사 동아리에서 이·미용, 네일아트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며, 국제라이온스협회356-B(대전·충남)지구에서는 진료대상자 500여 명에게 중식과 간식을 제공한다.

시는 앞으로 중구 중촌동, 유성구 송강동, 대덕구 중리동을 비롯한 전 복지관을 대상으로 복지만두레 이동병원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복지만두레 결연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윤종준 시 복지정책과장은 “이번에 실시하는 ‘복지만두레 이동병원’은 행정기관과 민간기관이 협력해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받기 쉬운 어려운 이웃의 건강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복지만두레 결연을 통해 건강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기본생활지원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구현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