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54) 행정안전부 제2차관이 10·26 충주시장 재선거에 도전장을 내면서 한나라당이 이 차관의 전략공천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이종배 제2차관이 충주시장 재선거 출마를 위해 차관직을 전격 사임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충주시장 재선거와 관련해 임명직 군수(음성군)를 비롯해 청주부시장, 충북도 정무부지사 등 부단체장을 역임하는 행정경험이 풍부한 이 차관이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 이 차관을 전략공천 후보로 내세울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도 이 차관이 공천 보장을 받지않은 상황에서 차관직에서 물러나 충주시장 재선거에 출마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 차관의 전략 공천 가능성을 점쳤다. 따라서 이 차관의 한나라당 전략공천이 현실화될 경우 적잖은 공천 후유증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이 충주시장 재선거 공천신청을 마감한 결과 김호복 전 충주시장, 이재충 전 충북도행정부지사, 이언구 전 충북도의원, 유구현 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 한창희 농어촌공사 감사(가접수) 등 6명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에 많은 정치 지망생들이 몰린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인물난을 겪고 있다. 민주당은 강성우(47) 씨가 예비후보에 등록한 것 외에는 아직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 박상규 위원장과 같은 당 김동환 충북도의원이 후보군에 이름이 올라 있지만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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