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공단지역의 악취민원 해결에 팔걷고 나섰다.

최근 공단지역의 악취민원 발생 증가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본보의 잇단 지적과 관련해 청주시는 단계별 해결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우선 대기보전담당 등 3명을 편성해 다음달 30일까지 악취 발생원과 피해 상황을 특별조사한다. 1단계로 산업단지 인근 복대 지웰시티 아파트, 금호어울림 아파트 등 4곳의 주거지역과 산업단지 간선도로, 생활폐기물매립시설 등 주요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악취오염도를 측정한 후 해당 부서에 그 결과를 통보, 저감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는 산업단지 인근의 측정지점을 중심으로 악취 다량 배출업소의 시설 정밀 점검과 악취 오염도 검사를 실시, 악취방지법 등에 따라 시설개선 권고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3단계는 악취 다량 배출업소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악취저감방안 수립을 위한 환경발전협의회 간담회를 실시해 업체별 자율저감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악취저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충북도환경기술센터에 산업단지 내 악취 기상도 작성과 저감대책도 연구 의뢰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서로 다른 다량의 악취가 한꺼번에 배출되면 인근 공기와 희석이 원활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심한 악취를 느끼게 된다"며 "실효성 있는 저감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사업장별 개선을 점차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악취로 인한 민원을 사전에 예방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시키는 한편 지속적인 지도점검 시행으로 업체의 악취로 인한 피해인식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창해 기자 wide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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