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주요 대학들의 취업률이 전국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그나마 충북도립대가 67.5%의 취업률을 기록해 전국 도립대는 물론 충북지역에서 가장 높았고 충북대 49.3%, 청주대 46.6%, 서원대 48.1% 등 주요 대학들의 취업률이 50% 미만을 보여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입증했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1 대학·계열별 취업률'에 따르면 졸업생 3000명 이상인 '가' 그룹에 포함된 충북대는 지역거점 국립대학임에도 불구하고 49.3%의 취업률을 기록, '가' 그룹 29개 대학중 26위에 그쳤다.

청주대 역시 취업률 46.6%를 기록해 28위를 기록, '꼴찌'를 면했다. 청주대는 진학률도 4.0%에 그쳐 취업과 진학이 확정된 졸업생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원대는 취업률 48.1%를 기록해 '다' 그룹(졸업생 1000명 이상~2000명 미만) 63개 대학 중 51위에 그쳤고 한국교원대도 취업률 43.6%로 '라' 그룹(졸업자 1000명 미만) 70개 대학 중 61위로 조사됐다.

최근 논란속에 철도대와 통합이 확정된 국립 충주대가 취업률 62.7%를 기록, '나' 그룹(졸업생 2000명 이상~3000명 미만)에서 3위, 교명을 변경한 꽃동네대가 취업률 65.2%로 '라' 그룹에서 8위에 올라 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반대의 부진과 달리 전문대는 중상위권을 기록, 대조를 보였다. 우선 충북도립대가 취업률 67.5%를 기록해 '다' 그룹(졸업자 1000명 미만) 62개 대학 중 16위에 올라 상위권을 유지했다. 도립대의 이같은 취업률은 전국 도립대학 및 충북지역 전문대중 가장 높은 취업률이다.

또 충청대학은 취업률 64.4%로 '가' 그룹(졸업생 2000명 이상) 28개 대학 중 10위, 주성대학이 취업률 64.7%로 '나' 그룹(1000명 이상~2000명 미만) 61개 대학 중 18위로 나타났다.

충북도립대의 이같은 취업률은 지난해 취업률 59.7%와 비교해 7.8%나 향상된 수치다. 이같은 취업률은 전국 도립대학(평균 59.7%) 및 충북 지역 전문대학(평균 63.3%) 중 가장 높은 취업률이다.

도립대 관계자는 "취업률이 대학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우수한 취업률을 기록함으로써 작지만 강한 대학임을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교육역량을 더욱 높여 학생들의 맞춤형 취업 지원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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