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위험한 상황과 마주치는 등 도민의 안전을 위해 강한 체력이 필수인 소방대원.

충북소방의 체력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또 도내 소방서 중 가장 강한 체력과 약한 체력을 가지고 있는 소방서는 어디일까.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북소방은 악력, 배근력, 윗몸앞으로굽히기,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왕복오래달리기 등의 항목으로 이뤄진 체력 검정에서 10점 만점에 전 종목 평균 7점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이를 살펴보면 35세 이하가 평균 8.1점을 기록해 젊은 소방관들의 체력이 가장 우수했다.

36~40세 이하는 평균 6.9점을 기록해 뒤를 이었고 41~45세 이하는 6.7점, 46~50세 이하는 6.2점, 51~55세 이하는 5.9점, 56세 이상은 4.5점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배근력 기계의 손잡이를 당기는 것으로 측정되는 배근력 항목이 8.9점으로 가장 우수했고 왕복오래달리기 항목이 6점을 기록해 충북소방은 힘에서는 강했지만, 지구력 부분에서는 약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렇다면 도내 8개 소방서 중 가장 체력이 좋은 소방서와 약한 소방서는 어디일까.

전체 체력검정 항목 평균을 살펴보면 증평소방서 소방관들의 체력이 가장 우수했다. 증평소방서는 평균 7.5점을 기록해 충북소방 평균 7점을 웃돌았고 배근력 9점, 약력 7.9점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어 체력이 좋은 소방서는 청주동부소방서와 진천소방서로 각각 평균 7.2점을 기록했다. 이밖에 제천소방서와 영동소방서가 각각 평균 7.1점을 나타내 평균을 웃돌며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체력이 떨어지는 소방서는 음성소방서였다. 음성소방서는 전체 체력검정 항목 평균에서 6.4점을 기록해 평균에 미치지 못했고 윗몸일으키기와 왕복오래달리기에서 각각 5.4점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충북도소방본부 체력검정 결과는 올해부터 각 항목의 검정결과에 따라 10등급으로 구분해 근무성적에 반영된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와 구조, 구급 등 상황에 항상 대처해야 하는 소방공무원의 체력관리는 당연한 일”이라며 “등급 미달자는 일정 기간을 정해 재검정을 하는 등 기준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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