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총학생회가 등록금 인하 운동의 일환으로 등록금 납부 거부에 나선다.

23일 충북대 총학생회는 지난 달 초부터 등록금 인하 등을 협의하기 위해 '등록금 심의위원회' 개최 등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학교 측이 거부함에 따라 등록금 인하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총학생회는 24일부터 시작되는 2학기 등록금 1차 납부기간에 '등록금 내기 거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현재 등록금 책정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학생총회를 열어 학교 측을 압박하는 등 등록금 인하요구 투쟁의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총학생회는 "교과부 종합감사 등에서 충북대의 장학금 지급률과 시설투자비가 국립대 중 최하위 수준으로 밝혀졌다. 기성회비 중 급여 보조성 인건비는 전국 최상위급으로 나타났다"며 "등록금 협상을 위한 심의위원회 개최를 거부하는 학교 측에 맞서 등록금 인하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측은 "이미 학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등록금 심의위원회에서 1·2학기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며 "이미 예산이 집행된 상황에서 2학기 등록금을 다시 책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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