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 우리나라는 9월까지 평년보다 덥고 많은 비가 내리다가 10월 이후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면서 기온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2011년 가을철 기상전망 브리핑에서 9월에는 평균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지만 10∼11월에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고 23일 예보했다.

9월 상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돼 늦더위가 나타나고 중순 이후에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나타나면서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9월 기온은 평년(18∼24도)보다 높고 중순 이후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강수량은 평년(132∼244mm)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10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일교차가 커지면서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온은 평년(11∼19도)과 비슷하겠고 남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오겠지만 전체 강수량은 평년(32∼110mm)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고 기온은 평년(4∼14도)과 비슷하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지만 강수량(31∼80mm)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해안 지방이나 강원도 영동 산간지방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올해 겨울철 기온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영하 3∼영하 8도)보다 높겠지만 일시적으로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건조한 날이 많아 강수량은 평년(56∼183mm)보다 적겠지만 기압골과 지형 영향으로 비나 눈이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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