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충남지역 주택 매매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과 충북지역의 매매값 상승률은 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돌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각각 4위와 6위를 기록했다.

23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을 기준으로 지난 1년간 매매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대전이 14.67%, 충북이 12.02%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충남은 3.49%의 매매값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청이 밝힌 지난 7월 실제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7월 대비 4.7% 상승한 것과 비교해 충남지역은 충청권지역에서 유일하게 물가상승률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밑도는 지역은 충남을 비롯해 서울 -0.66%, 경기 -1.04%, 인천 -2.04%, 경북 4.0% 등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총 5개 시·도 뿐이다.

매매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뛰어넘는 지역은 27.87%의 상승률을 기록한 경남이며, 부산 21.32%, 전북 17.31%, 대전 14.67%, 광주 14.60%, 충북 12.02%, 전남 9.48%, 강원 9.33%, 울산 7.27%, 제주 6.82%, 대구 5.76% 순이다.

또 부동산써브가 조사한 물가변동률에 미치지 못한 지역 내 아파트는 385만 3026세대로 전체의 61.8%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충남지역과 수도권의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에서 향후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크게 둔화하거나 하락할 것으로 예측, 주택구매 및 투자수요가 더욱 위축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 가을 주택구매력 감소가 구입 기대심리 약화로 연쇄 작용하면 당분간 거래량 회복도 어려워지며 지역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며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올 하반기 가을분양시장 성공 여부에 따라 주택구매와 투자수요를 늘릴 수 있는 열쇠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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