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은 23일 통합기획단 제4차 회의를 열어 통합정당 명칭을 제외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선진당 권선택 최고위원과 국중련 김용원 통합위원장은 회의 뒤 브리핑을 통해 “정당의 명칭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의견의 접근을 했다”면서 “통합기획단 5차 회의를 29일 국회에서 열고 합의 사항을 일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9일에는 당명을 포함한 통합 정당의 현안들에 대한 양측의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당명을 놓고 이회창 전 대표가 ‘자유선진당’의 명칭을 고수함에 따라 이 부분이 논의의 걸림돌로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의 당명 고수 방침이 통합논의에 대한 ‘이 전 대표의 관여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홍성 사무소 이전 개소식에서 통합정당 명칭과 관련, “당명을 바꾸자는 얘기가 일부 나오는데 이것은 좀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18대 총선에서 놀라운 도약을 이루었고 지방선거에서 전쟁을 치르면서 우리 당의 깃발과 당명에는 포연과 전장의 냄새가 배어있다. 당명은 우리의 역사이자 정체성이고 혼이다"라고 강조해 당명 고수를 강하게 주장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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