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거점지구 발전협의회는 23일 유성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과학벨트 거점지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본격적 지원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총회에는 염홍철 대전시장, 송인섭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이상윤 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장, 정성욱 대전개발위원회 회장,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 김희수 건양대 총장, 이용훈 KAIST 교학부총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이날 총회에서 “과학벨트 조성은 기초과학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을 부강한 나라로 만들어 가기 위한 국책사업으로 부지매입비를 지자체가 일부 부담해야 하느냐 마느냐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대전시는 과학벨트 성공적 조성을 위해 주거, 교육, 문화예술 등 정주여건과 연계교통망 등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하는데 지혜를 모으고 최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또 “발전협의회는 앞으로 조성될 과학벨트와 지역산업, 대덕연구단지와 어떻게 연계해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 것인가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와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며 “협의회 주관으로 오는 9월이나 10월 중 과학벨트 발전 포럼을 개최하고, 향후에는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관련 인사를 참여시키는 등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준병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과학벨트와 같은 혁신클러스터의 성공요인은 연구·개발 및 교육시스템, 네트워킹, 비즈니스 인프라 등 4가지 요소”라고 전제한 후, “연구·개발은 국가, 나머지는 시가 담당하는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승찬 시 과학기술특화산업추진본부장은 “발전협의회와는 별도로 기초과학분야의 실무협의회도 구성해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기능지구인 충남·북과 상생발전을 논의하고 연계사업을 발굴할 TF를 운영하는 등 충청권에 과학벨트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발전협의회는 이날 유성호텔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충청권 협력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시 발전협의회는 과학벨트 거점지구 충청권 입지에 따른 충청권의 공동대응 및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는 △산업연구원 김정홍 연구위원의 ‘과학벨트와 충청권 협력방안’ △대전발전연구원 황혜란 도시경영연구실장의 ‘과학벨트와 과학기반산업’ △충남발전연구원 백운성 책임연구원의 ‘과학벨트와 충청권 첨단산업 육성방안 △충북발전연구원 정삼철 산업경제연구부장의 ‘과학벨트의 추진을 위한 범충청권 과학기술협의체 구성방안 등의 주제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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