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사건에 연루돼 직위해제된 청주시와 청원군 공무원 2명에 대한 인사위원회가 22일 열린다.

충북도는 이날 두 자치단체의 요구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이들 2명의 징계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달 7일 A 과장(사무관)이 모 언론사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사실을 확인, 직위해제하고 충북도 인사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했다. A 과장은 청주시 가경동의 한 음식점에서 모 언론사 직원 10여 명과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여직원들의 몸을 만지고, 음담패설을 하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안팎에서는 A 과장이 그동안 청내 여직원을 상대로 한 성추행(성희롱) 사례가 적잖다는 점 등으로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하다.

청원군도 지난달 21일 업무관련 업체 여직원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공무원 B 씨를 직위해제하고 도에 중징계(정직·해임·파면)를 요청했다. B 씨는 지난 5월 회식자리에서 모 건설업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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