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에 설치되는 행정구역, 마을, 도로, 학교, 공원 등 주요 시설 5개분야 350개(1단계) 명칭이 '순우리말'을 활용해 지어진다.

행복도시건설청은 국민 참여를 위해 21일부터 9월 10일까지 주요 명칭(안)에 대한 국민 선호도 조사 및 국민공모를 실시한다.

행복도시건설청(청장 최민호)은 도시명칭인 '세종(世宗)'의 이미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순우리말'을 최대한 살려 명칭을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구진에서 행정구역 명칭의 경우 △기존 전래지명을 활용한 명칭 △생활권역별 초성 자음을 활용한 순 우리말 명칭 △세종대왕과 연계한 명칭 등 23개 생활권에 대해 69개의 명칭을 제시했다.

도로명칭은 누구나 쉽게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생활권역별 기능과 위치정보를 담은 '순우리말' 명칭을 제시했다.

학교명칭은 최첨단 교육환경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유비쿼터스'를 순우리말로 순화한 '두리누리'란 말을 사용, '두리누리 초등학교'로 교명을 제정함으로써 곱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건설청은 행정구역 등 시설명칭 제정에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국민선호도 조사 및 국민공모를 내달 10일까지 실시한다.

선호도 조사 참여자들은 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연구용역을 통해 제시된 명칭 가운데 선호하는 명칭을 선택하면 되고, 본인이 원할 경우 명칭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누구나 공모홈페이지(http://contest.happycity2030.or.kr), 건설청 홈페이지(http://www.macc.go.kr), 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http://www.lh.or.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세종시 행정구역, 도로 등 350개 명칭(1단계)은 전문연구진(충남대 산학협력단)의 연구용역(안)에 대한 국민선호도 조사 및 국민공모를 거쳐 명칭제정자문위원회의 심의 등을 통해 오는 10월 최종 결정된다.

명칭공모 응모자 중 5개 분야별로 최우수상 1명(상금 100만원), 우수상 1명(상금 30만원), 장려상 1명(상금 30만원)을 선정해 시상한다.

또 국민선호도 조사에 참여자에 대해서는 추첨을 통해 총 5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행정구역 및 도로 등 명칭제정은 행정안전부 세종시 출범준비단, 연기군 등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각종 명칭들이 상호 체계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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