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초등학생수가 결국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005년 12만여 명을 기록한 초등학생수는 2008년 11만여 명에서 지난 해 10만 5026명을 기록한 후 올해 9만 9926명으로 줄어 '마지노선'이던 10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이처럼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청주 구도심내 학교들의 통폐합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학생수는 초등학교 9만 9926명을 비롯해 중학생 6만 1600명, 고등학생 6만 678명 등 22만 2203명이다. 이는 지난 2005년에 비해 2만여 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청주 구도심의 초등학교들은 1~2개 학급의 학년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택지가 개발되는 도시외곽으로 젊은 층이 모두 떠나버린 탓이다. 구도심 초등학교들의 통폐합이 시급한 이유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전국 평균 학급당 인원은 30명으로 충북은 21명에 그친다"며 "신도시나 택지가 개발될 경우 구도심의 학교를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전에 지어진 학교건물들의 경우 줄어든 학생수로 인해 교실 대부분이 비어있는 상태다.

도교육청은 "이들 빈 교실을 방과후 학교와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원등 특별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도심의 경우 1㎞이내 초등통교를 둘 수 있다. 학생수가 50명 이하일 경우 통폐합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이 상황에도 60% 이상의 학부모가 찬성할 경우에만 통폐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학생 수 감소는 저출산 문제에서 기인한다. 보건복지부 등은 저출산등의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25세 이하에 결혼할 경우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청주·청원 등 지자체들이 출산율을 높이기위해 출산장려금등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북의 경우 지난 해 9월 청주 솔밭초와 지난 3월 양청중이 개교했고 남일초 두산분교(2010.9), 괴산 문광초 덕평분교(2011.3), 보은 내북중 속리중(2011.3)등이 폐교 한 바 있다.

한편 충북의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18.6명, 초 25.5명, 중 31.8명, 고 33.2명으로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교원 수는 지난 해 1만 4308명에서 올해 1만 4607명으로 2.1%가 늘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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