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울산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노린다.

대전은 오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앞서 제주와의 21라운드 경기에서 비록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은 물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 역시 변화된 모습이 기대된다.

◆한재웅 믿는다

대전 역습의 중심축 한재웅이 울산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웅은 부상 회복 후 첫 경기였던 제주전에서 다양하고 효과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번 경기 역시, 울산의 수비를 빠르게 파고들어 대전 공격의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또 유상철 감독 취임 이후 기량이 살아나고 있는 박은호의 활약도 기대된다.

그러나 실점을 줄이는 일이 시급하다.

철통 수비력이 또다시 살아난다면 충분히 승리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이적해 온 수비수 김영빈이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어 대전의 수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상철 감독은 "울산은 개인적으로 현역 시절 오랫동안 몸담았던 팀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그러나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공격에서 빠른 역습, 수비에서는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 울산 해볼 만하다

울산은 올 시즌 곽태휘, 이호, 강민수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또 최근 리그컵 우승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대전에게는 어려운 상대라는 게 사실이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이 물오른 득점력을 보이고 있고, 고슬기의 활약도 눈에 띈다.

그러나 최근 서울과 성남에게 2연패를 당하며 그 기세가 한풀 꺾였다.

미드필드에서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고 있고, 빈 공간을 노출하며 두 경기 연속 패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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