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정치권이 충주시장 재선거를 비롯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치를 채비를 하는 등 선거모드로 들어가고 있다.

한나라당충북도당과 민주당충북도당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10.26 충주시장 재선거를 위한 후보 공천과 함께 조직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충주시장 재선거는 내년 4월 총선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여야는 경쟁력있는 인물에 대한 공천과 조직력 강화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오는 22일 충주시장 재선거 공천희망자 공모에 들어가 추석 전까지 공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충주시장 재선거 공천에 도전할 인물들이 난립하고 있어 공천후유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충주시장 선거에서 경쟁력있는 인물에 대한 공천과 후보 난립에 따른 공천 후유증를 얼마나 최소화할지 여부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나라당은 내부적으로 후유증 최소화 방안을 고민 중이다.

한나라당의 후보 난립과는 대조적으로 인물난을 겪고 있는 민주당은 급할 것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아직까지 경쟁력있는 인물이 거론되지 않는데다 한나라당의 자중지란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공천을 최대한 늦춘다는 전략이다. 선거일이 다가올 수록 선거판도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효과적인 선거를 치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충주시장 재선거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인물들의 이탈 가능성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경쟁력있는 인물에 대한 공천도 중요하지만, 막판까지 요동칠 수 있는 선거판세를 지켜보면서 필승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민주당은 추석연휴가 끝나는 시점에서 공천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여야는 충주시장 재선거를 준비하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 채비도 서두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추석 전에 충주시장 재선거 후보를 결정짓고 이달 말까지 청주 상당구 등 사고지역 당협위원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 도당 인선작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내년 대선까지 이어지는 각종 선거를 위한 조직정비를 서두를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친서민 행보도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17일 친서민 민생투어 청주흥덕갑지회 봉사단 발대식 및 봉사활동을 가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친서민 행보를 이어가며 친서민정당의 이미지를 심을 예정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한나라당이 친서민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충주시장 재선거와 내년 총선, 대선 승리를 위한 당 조직력 강화에 나선다.

민주당은 9월까지 대의원, 지역위원회 상무위원, 핵심당원 등을 대상으로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 및 정권교체를 위한 당원 교육을 실시한다.

오는 22일 충주와 제천지역을 시작으로 청원, 중부4군, 청주와 남부3군에서 생활밀착형 교육방식을 통한 당원의 당성과 소속감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이 이어진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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