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이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청사건립 등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2012년 건설청예산에서 799억 원을 삭감해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토해양위 민주당 홍재형 의원(청주상당)은 16일 “기획재정부에 확인한 결과, 정부가 건설청 예산 1차 심의에서 당초 건설청에서 요구한 8645억 원 중 9.2%인 799억 원을 감액한 7846억 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결과 B/C가 1.0이상 나와 타당성이 검증된 오송~청주공항간 도로건설에 필요한 설계비 35억 원, 조치원연결도로 설계비 22억 원이 반영되지 않아 당초 계획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함께 2012년 7월 출범예정인 세종시 교육청의 각종 교육정보시스템 구축예산 140억 원과 중앙행정기관의 헬기장건설 부지매입예산 35억 원, 아트센터 건립비 135억 원, 올 상반기 부지매입을 마친 대통령기록관 실시설계비 33억 원, 세종시의 과학벨트 기능지구 지정 및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에 따른 정책연구비 3억 원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세종시 예산을 의도적으로 삭감하려는 것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세종시 건설예산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삭감예산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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