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동일 업종에서 산업재해율 상위 10%에 포함되는 사업장을 발표한 가운데 충북도내에서도 청주시 상당구청과 단양군산림조합 등 4개 사업장이 포함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8일 산업재해율이 높거나 사망사고 등 산업재해를 많이 낸 사업장 164곳을 발표한데 이어 16일 상시근로자 100명이상 150명 미만의 사업장 중 지난해 동일 업종 중 상위 10% 이내의 산업재해율을 보인 164개 사업장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번에 공표된 명단에는 충북도내에서 △㈜크라운제과 △한울종합건설㈜, △단양군산림조합, △청주시 상당구청 등 4개 사업장이 포함됐다.

이 중 크라운제과는 근로자수 134명 중 4명이 재해를 당해 동종업종의 규모별 평균재해율 0.54보다 5.5배나 높은 2.99%의 재해율을 보였다.

건설업 분야에서 동종업체보다 높은 산재율을 보인 한울종합건설(근로자수 121명)은 청주시 흥덕구 성화2지구A-1블럭 아파트건설공사 5공구 현장에서 4명이 산재를 당해 3.31%의 재해율을 나타냈다. 이는 동종업종 규모별 평균재해율 0.22%의 15배를 넘어서는 것이다.

임업분야에 포함된 단양군산림조합도 120명의 근로자 중 4명이 산재를 당해 3.33%의 재해율(평균 1.72%)을 보였으며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분야에 선정된 청주시 상당구청은 127명 중 산재자수가 3명으로 2.36%의 재해율(평균 0.94%)을 보이는 등 모두 동종업종의 평균재해율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발표된 전국 164개 산재다발사업장에는 깨끗한나라㈜(청원군 강내면), ㈜낫소골프(청주시 흥덕구), 영풍파일㈜(음성군 금왕읍), ㈜케이피에프 충주공장(충주시 용탄동), 유성기업㈜(영동군 용산면), 한라스택폴㈜(청원군 오창읍), 남광건설㈜ 농협중앙회 음성축산물공판장 신축공사현장, 청원군청(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등 8개 사업장이 포함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은 기업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핵심적 요소"라며 "최고경영자부터 기업의 발전을 위해 산재예방활동에 각별한 관심과 의지를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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