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가 개장 9년 3개여월 만에 누적 입장객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대전 오월드는 16일 오전 11시 입장객 1000만 명 돌파 기념식을 갖고, 1000만 번째 입장객인 이용우(33·대전) 씨와 1000만 1번째 입장객인 김경석(67·대구) 씨에게 각각 냉장고와 3DTV 등의 상품을 증정했다.

지난 2002년 5월 5일 개장한 오월드는 동물원과 놀이동산, 꽃단지 등을 갖춘 중부권 최대 규모의 가족테마공원으로 대전시민은 물론 전 국민적 사랑을 받으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누적입장객 1000만 명은 개장 이후 매년 100만 명 이상이 꾸준히 방문한 결과로 전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오월드를 방문한 것에 해당된다.

입장객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대전시민이 35%, 외지관광객이 65% 등으로 그 동안 650여만 명의 외지인이 오월드 방문을 위해 대전을 찾아온 것으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끼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도시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대전오월드는 개장당시 58만 ㎡의 부지에 대전동물원으로 조성됐지만 꾸준한 시설확충과 지난 2009년 플라워랜드 추가 조성으로 현재 68만 ㎡ 규모로 확대됐다. 또 10만 ㎡ 규모로 조성된 플라워랜드는 오월드를 명실상부한 4계절 테마공원으로 성장시켰으며, 동물원과 놀이동산, 꽃단지를 함께 갖춘 시설은 수도권의 일부 테마공원을 제외하면 중부권 이남에서는 오월드가 유일하다.

홍인의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이날 “오월드는 동물원 고유의 소명도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한국호랑이의 자연분만과 포유, 멸종된 한국늑대의 복원 등을 추진했으며, 현재 생태동물원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세계적 희귀동물인 알다브라 육지거북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오월드만의 독특한 생태전시기법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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