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지역의 학교폭력 발생이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주당 김유정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전국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건수는 782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5605건)과 비교해 2218건이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전국에서 학교폭력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2014건이 발생했다.

대전은 189건이 발생해 대구(682건)와 광주(379건), 인천(463건) 등과 비교해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충남도 학교폭력 건수가 143건으로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제주(59건)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충북은 201건을 기록했고 전북(201건), 전남(213건), 경북(181건) 등으로 집계됐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에는 꿈나무 지킴이와 중·고교에서는 배움터 지킴이가 학교별로 1~3명씩 배치돼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며 "모든 초·중·고교에 2899대의 방범용 CCTV가 설치, 운영돼 학교폭력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바른 품성 5운동 등 꾸준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종 유관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생활지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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