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아파트 미분양 감소율이 부동산 비수기인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올 최고치를 기록해 주목된다.

특히 지난달 대전 5개 자치구 모두 10% 이상 미분양 감소율을 보이며 부동산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할 정도다.

14일 대전시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 미분양은 총 1222세대로 전달 1673세대에 비해 451세대가 감소, 27%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이같은 감소율은 올 대전지역 미분양 감소율의 최고치로 부동산 비수기인 7월 가장 높은 감소율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지난 1월 대전지역 아파트 미분양은 총 2115세대로 지난 5월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 2월 미분양은 1901세대, 3월 1702세대, 4월 1581세대, 5월 1321세대 등 매월 200세대 정도의 미분양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아파트 분양에 따른 미분양 세대 추가로 300세대의 증가가 있었지만 지난달 451세대의 높은 미분양 감소가 있으면서 잠시 주춤했던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구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각 구별 미분양 감소율이 모두 10%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현재 부동산 상황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수도 지난달 전달대비 37세대가 감소하며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대전지역 각 구별로 살펴보면 유성구의 미분양 감소율이 가장 눈에 띈다.

유성구의 지난달 미분양은 총 523세대로 전달 843세대에 비해 무려 320세대의 미분양 감소 수를 나타내고 있다.

대전 도안신도시와 학하지구에서 분양했던 대형 평수 저층이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과 지난 5월 분양했던 노은 한화꿈에그린의 미분양 소진이 유성구의 미분양 감소의 가장 큰 이유다.

대덕구는 지난달 미분양 감소가 총 87세대로 전달에 비해 17%의 감소율을 나타낸 가운데 악성 미분양 31세대가 주인을 찾아 주목을 받고 있다.

서구지역 역시 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악성 미분양 24세대만 남겨둔 채 도안신도시를 중심의 분양 아파트들이 이미 100% 소진, 올 9~10월 분양 예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구와 중구 지역도 각각 지난달 13세대, 28세대가 주인을 찾으며 전달에 비해 12.5%, 15.1%의 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대전지역 미분양 감소세가 다시금 탄력을 받고 있다.

대전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유성구와 대덕구, 서구 모두 향후 부동산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며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들지역의 부동산 흐름이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의 미래가치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