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가 대한민국 광복 66주년이자 성모승천 대축일인 15일을 맞아 축하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유 주교는 메시지를 통해 “사랑이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성모 마리아를 하늘로 불러올리신 성모 승천 대축일에 여러분의 가정 및 하시는 일에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며 “성모님처럼 우리도 언젠가는 하늘에 불러올려 지리라는 희망을 주는 성모 승천 대축일에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지에서 해방됐고 3년 후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는 기쁨을 맞았기 때문에 이날은 우리가 감사하고 기뻐하는 경사스러운 날”이라고 밝혔다.

또 유 주교는 최근 사회문제를 지적하며 “올해에는 다른 해보다 많은 장맛비와 집중 호우로 피해가 매우 컸고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등 자연현상들은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변화무쌍하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와 비리는 우리를 우울하고 슬프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사회를 이끄는 지도층의 윤리 의식의 실종과 고위 공직자들의 도덕성 상실은 사태의 심각성을 절감케 하고 있다”며 “우리는 복음적이지 못한 사회 현상 앞에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뤄지길 바랍니다’라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신 성모님처럼 가정이나 직장에서 그리고 사회적인 일에서도 주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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