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실분양가가 40만원 선까지 낮아져 대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는 오송첨복단지에 들어오는 민간연구소나 기업에게 분양가의 25%를 지원해 3.3㎡당 50만 원 선인 현재의 실질분양가를 40만 원 대로 낮출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따라서 민간연구소나 기업은 분양가의 75%만 LH공사에 납부하면 된다.

오송첨복단지 실분양가가 낮아질 경우 대구 성서지구 분양가의 15% 수준에 해당돼 대구의 분양가는 오송보다 6.5배가 비싼 셈이 된다.

도는 다음달부터 15필지 11만 2420㎡를 종합병원(임상센터 포함), 민간연구소에 분양한 후 내년 초에는 30필지 20만 2291㎡를 기업·대학·병원시설 등에 분양할 계획이다.

나머지 17필지 20만 6753㎡는 정부출연기관, 국립연구소에 수시로 매각하되 프로모젠, 라파젠 등 도와 투자협약을 한 외국기업이 희망하면 '특별공급'할 예정이다. 외국계 회사는 이 용지를 사들이거나 50년 동안 무상임대하는 조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오송 첨복단지 전체면적 113만 1000㎡ 가운데 공장용지 36만 7000㎡와 이미 입주가 확정된 핵심연구지원시설, 커뮤니케이션센터, 바이오메디컬시설 부지 24만 3000㎡를 제외한 '실질 분양면적'은 52만 1000㎡다.

도 관계자는 “정부출연기관은 첨복단지 핵심·연구지원시설에 연접해 배치되고, 민간연구소는 정부출연기관의 인근에, 병원, 대학연구소 등은 향후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외곽지역에 배치된다”며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이트 랩 설치 등 정책사업 유치에 대비해 예비부지도 확보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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